눈을 가진 자
백예린의 <Karma Calls>를 듣고 ‘karma’라는 주제로 그려보게 되었어요.
‘과연 나는 옳은 일만 해왔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해, 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존재가 눈앞에 나타난 상황을 상상하며 그려봤습니다.
백예린의 <Karma Calls> 입니다.
특히 아래 가사가 나오는 부분에서 느껴졌던 분위기와 감정을 그림에 담아보려고 했어요.
Fall. Sink. Break. Burn.Look. Blink. Gone. Turn.
때가 왔음을 알리듯 태양이 떠오르고, 멀리서 거대한 파도가 밀려옵니다. 심판의 저울을 물고 다가온 새와, 공중에 떠 있는 의자가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뒤편에서는 한 식물이 저울질을 하며 상황을 바라보고 있어요.
눈을 가진 식물은 인물의 배를 관통해 고통을 주면서도,동시에 부축하듯 끌어안고 있습니다.
인물이 쌓아온 덕과 행한 악을 동시에 마주하게 하는 것처럼요.
– 스케치 노트 중-
조심해, 곧 너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자가 찾아올 거야.
길쭉한 문 너머로 춤추는 꽃과 인물이 작게 보입니다.이전 도슨트 이메일에서 소개했던 <Savior> 장면의 뒷모습입니다.
이전 그림과 같은 공간이지만, 정반대에 위치한 이곳에서의 자연은 냉혹한 모습으로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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