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집에서 반신욕을 하던 중이었어요. 책을 읽다 잠시 간이 테이블에 엎드려 숨을 고르는데, 습기로 자욱해진 이 공간이 참 고요하더라고요. 그 고요함 속에서 과거의 스스로를 떨어져 바라보게 된 순간, 욕실 안의 자잘한 감각들이 선명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순간을 한 장면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Ichiko Aoba의 Realm of the Heart (Live At Tokyo Opera City Concert Hall, Tokyo, 2025)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