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ent E-mail - No.12 [Sink]
'너무 웃기지 않아?' |
651*803
Pen on the Paper & Digital Painting
2026
혭(Hye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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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칙촉’ 하나로 다투던 날이었어요. 그 순간에는 꽤 큰일처럼 투닥였는데, 지나고 보니 너무 같잖고 웃기더라고요. 고작 과자 하나로 다퉜다는 게 웃퍼서 그리게 된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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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ence guy의 knotweed 입니다.
다투고 난 뒤 혼자 카페에 들렀다가 우연히 들은 음악입니다. 초반부터 쿵쿵 울리는 테크노 같은 리듬이 조금 전의 상황을 코미디처럼 느끼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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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동상 위로 '칙촉' 하나가 떠있고, 그 아래로 천사들이 그것을 신성시하며 받들고 있어요. |
양옆의 인물은 서로를 곁눈질하며 '칙촉'을 차지하기 위해 견제하고 있고, 뒤의 인물은 새어나오는 웃음을 틀어막으며 참아보려 합니다. 새들도 그들을 보며 깔깔거려요.
웨딩반지도, 돈도, 아기도 있는데 정작 칙촉 하나에만 이렇게 진심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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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케치 노트 중-
너무 웃기지 않아?
우리가 싸운 이유가 칙촉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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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편으로 더 이어진 벽들은 이 인물들이 앞으로 마주하게 될 또 다른 벽일 수도 있고, 이미 지나온 것일 수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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