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아침, 시간을흘려보내기아까웠던마음에일어나바삐나갈준비를마쳤어요. 나가려던 찰나 문 앞에서 갑자기속이울렁거리고머리가핑돌더라고요. 전날 지인들과의 술자리로 인한 약간의숙취 탓이었어요.안되겠다싶어그대로 소파에 몸을 누였는데 날은어찌나맑던지창문 바깥으로 맞은편건물과하늘이엄청쨍하더라고요.주방에있던식물도바람에얇은 잎을 흩날리며 살랑거리는 것이 너무나도 평온한 순간이었어요. 차 소리하나들리지않고시간이멈춘것처럼고요하더라고요.주변에있는물건들이 하나하나 눈에들어오면서 흔치않은 이 순간을그림에담아야겠다는생각이들었습니다.
작년에 친구 덕에 알게 된 음악이자, 제가 그날 아침에 느꼈던 기분과 많이 닮아있는 Ana Roxanne의 Immortality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