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ent E-mail - No.12 [S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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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불러주세요
651*803
2024
혭(HyeB)
저는 누군가에게 먼저 연락을 잘 못하는 성격이에요 . 생각해 보면 그 기저에는 이 사람은 나를 만나고 싶지 않으면 어쩌지하는 두려운 마음이 조금은 있는 것 같아요 . 그럼에도 사람을 너무도 좋아하니 누군가 나를 불러줬으면 하는 마음이 이기적이게 드는 날이 있어요 . 그렇게 ‘ 내가 선뜻 못하겠으니 누가 날 좀 밖으로 이끌어줄래요 ?’ 라는 바람으로 그리게 된 그림입니다 .
오존 - help 입니다 . 작년 아주 추운 날 발매됐던 음악이에요 . 귀 시린 날 밖을 나서는데 왜인지 모르게 듣자마자 위와 같은 생각이 났어요 . 가사에도 보면 ‘Take me out to the door’ 구절이 있어요 .
총 네 개의 시점에서 담긴 집안, 이를 배경으로 곳곳에 날아다니는 새 형태 안으로 보이는 바깥사람들. 그림 속 액자에도 보면 인물(나) 이 손에 새(바깥사람) 를 올려놓고 바라보고 있어요.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집 밖을 향해 시선을 던지듯 천장을 멍하니 올려다 보거나 창문의 블라인드를 올리는 행위에서 드러나요 .
천장을 뚫고 나가보았지만 다시 집안으로 통하면서 자신의 발을 올려다보고 있어요 . 사람들이 불러주길 원하면서도 막상 혼자 있고도 싶어하는 모순적인 마음이 결국 집으로 되 돌아오는 모습을 통해 그려져있습니다 .
집안이라는 한정적인 공간을 한 화면에 재미롭게 구성해보려 했어 요 . 그림에서 중복되는 물건을 중심으로 어디가 어디인지 유추해 보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 그리고 저의 첫 아트북인 < 피플파이 >가 그려져있기도 합니다.
No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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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까지 그림 엽서를 받지 못한 분들은 메일이나 디엠 부탁드립니다.)
Episode [ 메일 발송 전]
HR: 이번 그림이 너무 좋다..
나 : 이유가 뭔지 물어봐도 돼?
HR : 그림 속 인물이 자기 공간에 사색이 잠긴 것 같은 모습이 나 같애. 나는 익숙하고 편안한 곳에서 깊게 생각할 수 있거든. 그리고 시선이 종이 찢긴 것처럼 표현된 게 나를 돌아보는 느낌이 야.
‘ 날아가는 새 ’ 를 표현한 부분이 친구에게는 종이가 찢긴 것처럼 보였나 봐요 . 도슨트 이메일을 읽기 전, 여러분에게 그림이 어떻게 느껴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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